(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평생을 금융기관에 근무한 나는 시간이 날 때 군부대에 금융교육 봉사활동을 가곤 한다. 그때마다 타임머신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왜냐하면 ‘건강한 젊음’들의 세계 속에서 용사들 얼굴을 통해 옛날 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기도 하고, 함께 젊음을 느끼곤 하기 때문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을 위한 봉사활동이지만, 강의 후에는 건강한 젊음들로 인해 오히려 나 자신이 새로운 기운들로 충전된 것을 느끼곤 한다. 그것은 그들로부터 에너지를 받아서 일 것이다. 직원이 100여명 되는 여의도 회사에 근무할 당시 총무부서에 제대군인 한 분이 과장으로 근무를 하셨는데 그로 인해 회사 내 분위기가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즉 회사 내 에너자이저 역할을 하셨다. 회사 봉사활동이나 행사시에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일을 도맡아 놓고 하셨는데, 젊은 직원들은 집안 맏형님처럼 따르고 의지하였다. 지인 분 중에 중소기업 회장님이 계시는데 식사자리에서 운전기사 애기를 꺼내셨다. 10여년간 근무했던 기사가 집안 사정으로 그만둔 뒤로 몇 차례 새로 채용을 했었는데 적응을 못하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얼마 전 제대군인을 채용 했었는데 아
숲이란 무엇인가? 숲이란 “수풀의 준말로 나무들이 무성하게 들어찬 곳”이라고 한글 사전에서 풀이하고 있다. 숲을 행정용어 또는 법률 용어로는 '산림'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고 숲이 대부분 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63%가 산림이다. 과거 일제의 강탈과 해방 후 6.25사변을 겪으면서 생활터전을 산림에서 의존하면서 산림의 황폐화와 함께 헐벗은 산을 조림사업과 지속적인 산림사업으로 오늘날 산과 숲이 생겨난 것이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돈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질, 그리고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숲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숲이 주는 혜택 중에서 돈을 받고 파는 나무, 임산물 이외의 것 즉 현금화 할 수 없는 혜택을 주는 것을 숲의 공익적기능이라 한다. 산림청 산림과학원에서 2018년 기준으로 발표한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기능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에 의하면, 한 해 동안 그 가치가 무려 221조원에 달하며, 국민 1인당 연간 428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 1,893조원의 1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렇다면 숲이 우리에게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어색하지 않은 단어들이 되었지만, 어쩌면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어 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 우리 내 생활 모습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이사 떡을 돌리는 풍습이 있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하게 되면 내 이웃들에게 시루떡을 돌리며 인사를 하고 정을 나눈 던 시절이 불과 몇 십년전 일이다. 만약 지금 이사 떡을 돌린다면,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가 걸림돌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만연한 거리두기로 인해 아예 문을 열지 않거나 받지 않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사 떡을 돌릴 생각을 하지 않을뿐더러 내 옆집, 앞집의 사정과 상황에 대하여 궁금해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주민자치회를 통한 숙의민주주의가 과연 잘 일어 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숙의민주주의를 이루어 낼 수 있는가? 하는 의문들이 들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인터넷의 빠른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이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드는 현대사회에서 기술의 발달로 자리 잡힌 언택트 문화를 통해 사회 문제의 대중적 고민이 온라인상에서 증
마장도서관팀장 김은미 COVID-19가 온 세상을 멈춰 세운 그날 이후, 사람들의 자유로운 외부 활동은 제동이 걸렸다. 공공시설은 대부분 운영을 멈췄다.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은 모두 ‘내 방’이라는 감옥에 스스로 갇혔다. 그 순간,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는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했다. 도서관은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고 끝을 알 수 없는 장기 휴관에 돌입했다. 언택트(UNTACT) 시대, 도서관은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했다. 비대면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했다. 도서관 현장에서만 이뤄지던 독서활동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만 했다. 또한 시민들의 우울감을 최소로 낮추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감성적 부분까지 고려해야 했다. 새로운 콘텐츠에 다양한 운영 방법이 가미된 다수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 100일 동안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채워진 4색 독서활동 온라인 카페 ‘내 방 안의 도서관’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내 방 안의 도서관’에서 스트레스, 불안, 무기력증이 동반된 ‘코로나 블루’는 결코 위협적이지 않았다. 참여자들은 누구보다 자유로웠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야외활동은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스마트 기기를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해 목, 어깨,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허리를 구부리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 한쪽으로 비스듬히 앉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 한손으로 턱을 괴는 자세 등은 많은 사람들이 취하고 있는 대표적인 잘못된 자세들이다. 신체불균형과 만성통증, 디스크 등 각종 척추질환은 바로 바르지 못한 자세로부터 시작한다. ◆잘못된 자세,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져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은 각각의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이다.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스크가 손상, 돌출되면 신경이 눌리고 통증이 발생하게 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중심으로 엉치뼈 주위까지 넓은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감각이 저하되고 하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목 주변 통증과 팔, 손목, 손가락 저림 등의 증상이 있다. 목 주변에 통증이 있는데 40대
포스코건설(주) 공무과장 김태영 軍에서 전역한다는 것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 당면해야 하는 필연적인 일이기에, 제가 1년 전 사회에 복귀하여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우선 제대군인의 장점으로는 軍 전역 간부들은 ‘역량’이 높습니다. 전역 간부들은 주어진 임무에 대해서 기한 내 완수하는 책임감과 성실성이 몸에 배어있어 주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의도치 않아도 일에 대한 결과물의 질이 다릅니다. 문서 하나를 만들어도 기본적으로 숙달된 기승전결의 축소판으로 현황, 문제점, 개선방안 순으로 작성되어 탄탄하게 작성하며 제시한 문제 해결방법이 실현가능하고 보편타당합니다. 또한, 전역 간부는 상사가 지시한 업무를 대하는 ‘자세’에서 차별화됩니다. ‘자세’는 일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업무속도와 연계되어 다른 사람들보다 처리 속도가 빨라 상급자에게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군 전역 간부의 유일한 단점은 위에서 언급한 장점들을 발휘할 기회 즉, 서류전형 통과 및 취업이 되어야 증명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제대군인은 재취업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대부분 군 생활을 통해 숙달된 업무를 사회에서 연계하고자 하지만 이는 어려우므로 전역 전에
경기도 물류항만과장(사회복지학 박사) 남 길 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먼길이다.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로 지치지 말고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모두 함께 해야 한다. 무력의 과시와 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남북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더욱 절실해 졌다. 그동안 군 주변지역에 가해졌던 과도한 제재나 침해를 군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면 이보다 더좋은 상생공동체가 없을 것이다. 이는 곧 접경지역과 군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을 개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개성공단사업 협동조합에서는 지난 4년간 가동중단상태인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미래지향적 개성공단 물류 종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 최초인 이사업은 개성공단이 재가동 될 경우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일원 21만 3천여㎡ 규모에 85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 착공하여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사업들의 자구노력을 통해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의 생산 부자재 및 완재품을 보관
경기남부보훈지청 김다래 주무관 기고 ‘참 이상한 나라’ 포털검색창에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여 클릭해 본다. 이상한 나라는 어디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었다. 참이상한 나라, Korea Wonder land라는 영상이 수백만 유튜브 조회수를 돌파하며 지구촌이 감동하고 있다. 이 영상은 마스크를 못하는 국민들에게 보탬이 되기위해 한땀 한땀 20개의 마스크를 바느질 했다는 83세 할머니 이야기로 시작, '이상한 나라'에 대해 보여주기 시작한다.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던 이 나라 사람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가만히 있지 않고 전국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자처한다. 이런 일이 비단 처음이었을까?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끝없는 자원봉사 행렬 등 과거 위기 때마다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았던 날들이 이제는 역사가 되어 지나간다. "불가능이 없는 나라" 대한민국,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이렇게 “보통사람”들이 “함께” 모여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왔던 우리 민족 특유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필자는 감히 3.1운동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민족에
일이란 생명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주어진 일이 없으면 찾아서 하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어서 해야 한다. 이삼십 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한푼이라도 수당을 더 받기위해 야간작업을 기쁘게 했다. 이들에게 일은 기쁘고 신나는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었다. 이 사람들은 이미 집도사고 자녀도 훌륭하게 키워 모두 분가시켰다. 그러나 요즘은 힘든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소위 3D직종은 사람을 구하려 해도 대개가 기피한다. 결국 이웃나라 사람들이 들어와 일을하고 있다. 일을 즐겁게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천국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 같은 날씨에도 ‘춥다, 춥다’하는 사람만 추위에 벌벌 떤다. 이처럼 마지못해 하는 일은 사람에게 일이란 형벌중에 하나다. 퇴근후 술집에 가면 직장에서 속상하고 괴로웠던 일들만 말할뿐 신나고 즐겁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술도 즐겁게 마시면 약이 되지만 괴로운 상태에서 마시면 독이 된다. 일을 즐기는 사람은 술을 마시러 갈 시간이 없다. 집에가서 휴식을 취하고 내일 또 신나게 일하러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돈을 쓸 시간이 없다보니 돈도 하루가 다르게 통장잔고가 늘어난다. 그러나 힘들고 속상한 사람은 술로 스트레스를 풀다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로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 통증과 입가 여드름 등에 따른 건강 관리법이 중요하다. 10일 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으며 생각날 때마다 손을 씻게 됐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들도 생겼다. 강경래 분당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이러한 변화들이 예기치 못한 새로운 증상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건강 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귀 통증'과 '코 눌림'…지압으로 피로 풀어줘야 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다가 귀 뒤쪽이 당겨져 통증을 느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통증은 마스크를 벗으면 금새 사라지지만 민감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1시간만 쓰고 있어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콧잔등에 철사로 마스크를 고정하면서 이로 인해 코에 마스크 자국이 남아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잦다. 귀와 코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자극들은 신체를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한의학적으로 코는 폐의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고 귀는 손, 발과 함께 인체의 축소판이라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보훈 공직자로 일하게 된 지도 어언 일 년이 되어가는 현재, 이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에 잘 몰랐던, 또는 알더라도 지나치기 쉬웠던 보훈 관련 정부기념일을 자세하고 깊게 알게 되었으며,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더욱더 존경하게 되었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일 년 여 전 필자도 그러하듯 11월 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수능이나 빼빼로데이 혹은 가래떡 데이 인데 “턴 투워드부산”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다가오는 11월 11일인 “턴투워드 부산 기념일”을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주고자 한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은 세계적인 추모 캠페인이다.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 유엔기념공원를 향하여 추모묵념을 실시하는 날로서, 2007년 캐나다 6.25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가 처음 제안하였고, 2008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 행사로 실시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는 유엔참전 21개국(16개 전투지원국, 5개 의료지원국)과 함께하는 국제추모행사로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어 그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있고 그 반대로 예전에 흥했으나 사라지는 일들도 생긴다. 군에서도 전역자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기사 내용이 있다. 중·단기 복무자 및 장기 복무자를 포함하여 매년 6,000여 명이 전역하여 사회로 나오고 있고 이들을 위해 군에서도 제대하기 전 맞춤식 채용정보 제공 및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직업체험 및 전역예정 장병 취업박람회를 통해 이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군 복무 가치 제고를 위해 취업과 학업에 도움을 줄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 및 전역예정 장병 취업박람회를 통해 인공지능(AI)현장 매칭시스템을 도입하고, 미래 직업체험관을 설치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환경변화를 인식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체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채용정보를 받고 자기소개서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주고,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고 개인별로 그에 맞는 맞춤식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제대군인들은 20대 후반에서 50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2018년 9월,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두 손을 맞잡았다. 이후 1년,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은 권총 한 자루 없는 비무장구역이 되었고, 남·북한은 함께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제거하여 대결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고 있다.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종전이 아닌 휴전국인 한반도가 지금까지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며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고 다시금 진정한 평화를 이야기하기까지, 이러한 성과는 바로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5년 이상 중·장기 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은 투철한 애국심과 전문성을 갖춘 국가의 중요한 인적자원이지만, 연령, 계급 또는 근속 정년에 막혀 더 이상 군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조기전역하게 된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학비지출이나 주택마련 등으로 생애지출이 가장 많은 40대이기 때문에 재취업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군인연금을 받지 못하는 20년 미만 복무 군인의 경우에는
경기남부보훈지청 복지과 최미현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작년 11월 국가보훈처에 발령받은 후 새내기 공무원으로서의 생활은 국가유공자의 의미, 대상자 구분 등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9개월 간 복지과에 근무하면서 언론과 매체를 통해 막연하게만 알았던 보훈과 복지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을 대상으로 노후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보비스(BOVIS, Bohun Visiting Service)를 시행하고 있으며, 재가복지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하여 국가유공자분들의 건강이 염려되어 재가복지서비스를 받고 계신 어르신들을 뵙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반갑게 인사하며 현관에 들어섰을 때, 가장 멋진 옷을 차려입고 기다리셨다며 환한 미소로 반겨주셨습니다. 평소 민원 업무를 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국가유공자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9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햄버거를 즐겨 드시며, 야구와 스모 경기 시청을 좋아하신다는 취미 생활에 관한 이야기부터 전쟁 중 남으로 내려오시면서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셨고, 이후 남한에 정착하
박은숙 경기남부보훈지청 복지과 기독교 성경에는 노아시대의 전 지구적인 홍수사건 이후 인간의 수명이 지금의 연한으로 축소됐다고 한다. 최초의 인류였던 아담은 구백 삼십년을 살았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천 년 가까이 살았던 인류의 생존기간이 전 지구가 물에 잠기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구의 환경이 변하고, 그에 따라 인간의 수명도 1/10로 줄어들게 됐다. 고단했던 삶의 흔적들과 80~90년의 인생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법칙이 존재함을 느끼며 지구의 환경변화설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복지사의 직분으로 연로하신 우리의 어른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나는 더욱 이 이론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나라의 재건을 위해 기꺼이 밑거름이 되어주신 우리의 영웅들을 삶으로 만나는 나는 참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이다. 지원받은 삼계탕 800g 한 봉지에도 너무너무 고맙다고, 나라가 이렇게 기억해주니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여 인사하시는 우리의 영웅. 백미 10kg을 앞에 두고 고마워 어쩔 줄 모르시는 홀로 거주하시는 우리의 영웅.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친구가 되어 색칠하기, 오리기, 만들기 활동에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영화 아저씨의 원빈이나 테이큰의 리암 니슨처럼 ‘제대군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문화 콘텐츠가 적지 않다. 이런 이야기 속 제대군인은 ‘옛 전공’을 살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지만, 대부분 사회와 사람들 속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가정에 소홀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제대군인에 대한 이미지가 국방을 수행하면서 개인 생활보다 부대 임무를 우선시했고, 때로는 개인의 권리도 포기하면서 헌신한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많은 제대군인이 전역 후 사회에서의 새 역할을 찾는 과정에서 당황해하는 일도 있다. 제대군인이 재정착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새롭게 사회에 이바지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고성장 시대는 가고 고령화 시대가 왔지만, 평생직장이란 말은 옛말이 되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생활 양식은 예전과 다르다. 제대군인에게 사회가 기대하는 바도 다를 것이다. 국가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기업가를 기다린다. 나는 제대군인이야말로 국가와 사회가 원하는 이상적인 기업가의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제대군인은 책임감과 주인의식의 결정체이다. 처음 양성과정에서 점호할 때 단상에 쓰여 있던 문구가 생생하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지난 달 30일,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도 역사적인 날로 뜨거웠던 특별한 하루였다. 문재인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정전협정 66년 만에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났고 세계는 이를 ‘역사적 만남’으로 평가했다.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가 다가오는 시대의 흐름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69년 전은 이와 같은 광경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예고 없는 남침으로 인해 한반도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전쟁이 발발되자, 당시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던 국제연합감시단에 의해 유엔에 보고되었고, 미국은 바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안건을 제소하였다.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행위를 침략행위라 선언하고 북한군에게 침략행위 중지 및 38도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명했다. 하지만 북한군은 그 결정에 따르지 않았고, 전쟁은 계속됐다. 그러자 이틀 뒤인 6월 27일, 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한국에 대한 원조를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유엔 회원국의 북한군 격퇴 참여’를 결정하고 미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