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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김도현 안양시의원 “FC안양 세금 의존 아냐, 안정적 출연금 지원 필요”

제302회 임시회 5분 발언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민주당,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은 지난달 30일 안양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FC안양 출연금은 세금 의존이 아니’라며 안정적 출연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FC안양 머플러를 두르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FC안양은 지난 2012년 10월 10일 가결된 ‘안양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에 의해 안양시가 출연해 창단한 시민프로축구단이다. 2013년부터 K리그2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2부 리그 우승을 일구며 올해 처음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최근 홈경기 3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6위에 올랐다. 

이날 김도현 의원은 2회 추경안에 편성되었던 출연금 30억 중 10억이 삭감된 것에 대해 의회의 판단과 결정은 옳았다고 존중하면서도 “구단 사무국의 구조적 무능과 반복되는 안이한 태도가 또 한 번 예산 삭감으로 이어진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FC안양은 지난 13년간 K리그에 참가하면서 무려 9차례나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데, 세입을 예측하기 어려운 구단이 효율적으로 구단 운영을 도모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라며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출연기관은 본예산에 출연금을 일괄 편성하지만, 오직 FC안양만 차별을 감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FC안양의 세입 대비 출연금 비율은 39% 수준으로 산업진흥원(61%), 문화예술재단(88%), 청소년재단(51%), 인재육성재단(61%) 등 다른 출연기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설명하며 “FC안양 출연금을 세금 의존으로 왜곡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FC안양의 자주재원 확보 실적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2025년 4월 현재 FC안양은 입장권, 광고후원, 상품판매, 지정기부금 등으로 약 35.7억 원의 수입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대비 무려 14.4억 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FC안양 사무국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사무국 정원 기준을 20명 이상으로 두고 있지만, FC안양은 기준치에 한참 미달하는 14명만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위직 실무담당자의 평균 근속기간도 21개월에 불과해 안정적 운영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FC안양의 선수단 규모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기준 FC안양은 김천상무를 제외한 K리그 24개 팀 중에서 연봉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등록선수 규모도 26.5명으로 K리그 전체에서 꼴찌였다. 

김 의원은 “K리그 선수단 규모 꼴찌가 2부 리그 우승을 일궈낸 것은 사실상 기적”이라며 “1부 리그에 걸맞은 선수단 운영, 팬들의 수요를 담아낼 수 있는 수준 높은 구단 운영을 위해서라도 출연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고정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출연금의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사무국의 역량 중심 개편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100년 구단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라며 “연고이전의 아픔을 딛고 창단한 FC안양이 앞으로도 시민의 긍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FC안양의 경기운영을 담당하는 경호업체와 만나, 5월 6일 예정된 FC서울과의 홈경기 운영 관련하여 원정팬 보안검색 강화, 원정석을 벗어난 응원행위 등에 대해 엄정대응을 주문했다.